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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구리점 부설 주차장과 강남점 문화센터 등 점포 외 부동산들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부동산들의 매각을 주관하는 것은 롯데백화점 등 롯데의 유통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롯데리츠다.
롯데백화점 구리점의 지상 주차장 부지는 한 시행사에 140억원에 매각된다. 대지 면적은 1906.1㎡(제곱미터)로 약 576평에 달한다. 오는 12월에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곳은 8호선·경의중앙선 구리역 바로 앞에 위치한 곳으로, 구리시와 협약해 지역 민영 주차장으로 사용돼 왔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강남점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아직 매수자를 찾지는 못했지만, 대치동 학원가 인근에 위치한 '알짜배기' 땅으로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문화센터는 롯데백화점 강남점 인근의 별도 건물에서 운영되고 있다. 2곳의 문화센터가 운영 중인데, 이 중 1개 부지만 매각된다.
롯데리츠는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의 자산들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포함해 6곳, 롯데 물류센터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각각 1곳, 롯데마트 5곳, 롯데아울렛·마트 2곳 등이다.
롯데리츠는 현재로선 보유한 영업 지점들을 매각하는 게 아닌 부속된 다른 부동산들의 매각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리점 주차장과 강남점 문화센터 외에 추가적으로 추진 중이다.
롯데리츠는 2019년에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해 구리점, 광주점, 창원점을 롯데쇼핑으로부터 취득하고, 롯데쇼핑에 임차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리츠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매각이 용이한 자산 등에 대한 신규 투자를 진행해 매각 차익 실현을 도모하고, 유사 상황을 대비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부동산 자산이 많은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를 중심으로 비업무용 토지 및 유휴 부동산, 지방 소형점포 등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마트 권선점, 롯데백화점 미아점의 유휴부지를 매각했고, 롯데마트 수원영통점의 매각을 추진했다. L7강남 바이 롯데,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매각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