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봉사, 수호성인 덕목 구현, 귀감"
미 보병협회, '생모리스' 훈장 수여
한미동맹재단, 주한미군전우회 창설 주도
매년 수개월 주한미군 탐방 교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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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병참협회는 '메모리얼 데이(현충일·5월 26일)' 주말인 25일(현지시간) 미국 육군 중부사령부가 위치한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김 이사에게 '생마르탱(Saint Martin)' 훈장을, 미국 보병협회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콜럼버스의 보병박물관 내 한국전쟁 기념비 앞에서 '생모리스(Saint Maurice)' 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병참협회는 김 이사를 존경받는 병참병 훈장 수상자의 엄숙한 회원에 정식으로 입문하게 했다며 그에게 생마르탱 방패를 수여해 향후 모든 병참 병이 합당한 명예와 존경을 표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미국 육군 병참학교장을 역임한 마이클 시글 중부사령부 병참 참모장(준장)은 김 이사가 "의미 있는 일로 의미 있는 삶은 살고 있다"며 "미군 장병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과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대표되는 카투사 출신 귀하의 탁월한 봉사는 미국 육군 병참단의 수호성인인 생마르탱의 훌륭한 덕목을 진정으로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결같은 관대함과 단호한 헌신을 통해 이타적인 복무의 본질을 보여주면서 복무하는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됐다"고 강조했다.
'생마르탱'은 로마제국 콘스탄티누스 황제 시절(306~337년) 헝가리 출신의 병참 장교로 고대·중세 초기 프랑스 왕들이 그의 망토를 들고 전투에 임할 정도로 수호성인으로서 높이 평가됐고, 그의 이미지는 현재와 미래의 승리를 지원하는 병참 전사들에게 적합한 상징이라고 병참협회는 설명했다.
병참협회 관계자는 김 이사가 2017년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창설을 주도한 후 지난 8년 동안 한미동맹에 크게 기여했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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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이사는 한미동맹재단과 대한항공 등 방산업체, 그리고 개인 인맥을 활용해 2023년부터 미군 최대 전·현직 장교단체인 전미장교협회(MOAA)의 자선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앞서 미국 보병협회는 4일 김 이사에게 '생모리스' 훈장을 수여하고, "보병 동료들과 협회가 인정하는 사람들의 명단에 귀하의 이름을 추가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보병이 관습과 전통을 발전시키기 위해 모이는 모든 적절한 행사에 사복·근무복·공식 복장에 이 훈장을 착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생모리스'는 로마 막시미아누스(250~310년) 황제 시절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테베군단 사령관으로 갈리아(프랑스)에서 이교도 제사에 참여하고, 기독교인을 박해하라는 명령을 거부해 부하들과 함께 처형됐다.
보병협회는 그의 의무와 명예에 대한 헌신, 리더십, 자신의 원칙과 국가를 위한 희생이라는 유산이 보병의 최고 이상을 상징한다며 최고 보병에게 이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