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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 판사는 전날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 의혹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담은 문건과 함께 이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동석자들은 모두 법조인으로 알려졌는데, 지 부장판사는 소명서에서 후배들과의 친목 모임일 뿐 민주당이 주장한 접대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고가의 유흥업소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이 없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 삼겹살에 소맥 사주는 사람도 없다"며 직접 부인했으나, 민주당은 약 4시간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로 추정되는 장소에 지 부장판사가 동석자와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 부장판사가 동석한 것으로 지목된 업소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하는 등 기초적인 사실관계 및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해당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