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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를 22일 오전 8시께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지난 7일 손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14일 저녁 이들을 체포해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손씨에게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손씨로부터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양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씨는 올해 3월 손씨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요구해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양씨와 교제하며 양씨가 손씨를 협박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