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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12일 이후 단일화, 이뤄질 수 없어…金 주장은 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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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5. 08. 15:07

"무작정 후보교체 아냐…0.1%라도 더 경쟁력 있는 후보로 李 막자는 것"
"무소속으로 단일화되면 '기호 2번' 없어져…선거운동·비용도 문제"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간담회하는 권영세 비상대...<YONHAP NO-5097>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시점을 12일 이후로 제안한 것과 관련해 "사실상 할 수 없는 걸 주장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단일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1일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이전에 반드시 단일화해서 이재명 세력을 이길 후보를 기호 2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세워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의 힘만으로는 이재명 세력을 막아내기가 어렵다"며 "반(反)이재명으로, 그리고 개헌으로 공통 분모를 넓혀서 더 큰 집을 짓고 모두의 마음을 모아서 이재명 세력에 맞서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고 당원의 뜻"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진하는 후보 단일화는 후보를 무작정 교체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단 0.1%라도 더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찾아서 힘을 모아 이재명 독재를 막아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무엇보다 만일 김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에 국민의힘 기호 2번은 이번 대선에서 없어지게 된다"며 "우리 당은 대통령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도 있는 매우 위험한 길. 후보 등록 이후에는 다른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 자체가 금지되거나 상당히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만약에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되게 될 경우에는 우리가 선거 운동 비용을 쓸 수도 없고, 쓴다고 하더라도 보전받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사실상 할 수 없는 것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김 후보가 그런 부분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내에서도 아주 극히 일부 의원이, 이 내용을 잘 알 만한 분이 그런 내용을 주장하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를 부정하는 게 아니고 인정하지 않는 게 아니라"면서도 "단일화 과정에서 김 후보의 잘못된 판단으로 대선 패배하면 김 후보뿐 아니라 당 모두가 역사와 국민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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