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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인터배터리 유럽’서 LFP기반 ESS 신제품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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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5. 06. 08:52

LFP 기반 장수명 전력망용 ESS 제품 전시
주택용 ESS 및 UPS 등 제품 라인업 공개
LG에너지솔루션 2025 인터배터리 유럽 부스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의 '인터배터리 유럽 2025' 부스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에너지술루션은 올해 하반기 유럽 생산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현지 생산을 본격 앞두고 있는 만큼 해당 거점에서 생산될 제품 경쟁력을 선보여,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LG에너지솔루션은 7일~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메쎄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 주제는 'Empower Every Possibility, Empower Whenever You Need(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 언제 어디서나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다)'이다. 배터리 솔루션을 통해 미래 가능성을 깨우고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차별화된 현지 생산 역량·ESS 분야 기술 리더십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유럽 배터리 규제 대응 역량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유럽산 LFP(리튬인산철)셀이 적용된 20ft 표준 컨테이너형 전력망용 ESS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은 3개의 모듈을 하나의 팩으로 결합한 스택형 구조로 랙을 구성할 때 발생하는 팩 간 간격을 최소화했다. 컨테이너의 한정된 공간에 최대한 많은 팩을 탑재할 수 있어 기존 제품 대비 뛰어난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이 제품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최신 ESS 전용 LFP 셀 JF2S가 적용된다. JF2S 셀은 JF1 대비 약 2.7배 향상된 에너지 용량과 약 1만5000회에 달하는 초장수명을 자랑하며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 ESS 전용 라인을 구축해 올해 말부터 ESS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배터리 캐즘(대중화 전 수요 정체)이 길어지는 반면, 전 세계적으로 ESS 시장이 활성화함에 따라 이뤄진 사전 조치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의 안정적인 공급, 효율적인 고객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주택용 ESS 제품 'JF1R'도 함께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EU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설치 또한 간편한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별도의 볼트 체결 없이 단 한 명의 기술 인력이 10분 이내에 설치할 수 있다.

회사는 또 이번 전시에서 유럽연합의 배터리 규제(EUBR·EU Battery Regulation)에 선제 대응하는 전략으로 배터리 여권 시스템 파일럿 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배터리 여권은 배터리의 성능, 화학 성분, 탄소 발자국 등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생애주기에 걸친 주요 정보를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파일럿 버전 개발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배터리 규제 관리(BRM, Battery Regulation Management)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전력망용을 비롯한 주택용, UPS 등 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철저히 대응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럽 내 ESS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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