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중심서 낸드플래시로 매출 구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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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 영업양수 관련 2차 클로징을 완료하고 거래가 최종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0년 10월 발표된 인텔 낸드 사업 인수 결정에 따른 절차의 마무리를 의미한다.
거래 대상은 인텔의 사업 부문 전체로, 옵테인(Optane) 메모리 사업부는 제외됐다. 인수는 2021년 12월 30일 1차 클로징(66억1000만달러), 2025년 3월 28일 2차 클로징(22억4000만달러)의 과정을 거쳤다. 총 인수 금액은 88억4400만달러로 국내 M&A(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텔의 중국 다롄 낸드 생산시설과 SSD 사업부문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낸드 사업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D램에 집중돼 있던 매출 구조를 낸드플래시 중심으로도 확대하며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힐 전망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7일 제7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 정부 규제 범위 내에서 고객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고 제품 운영력과 수익성을 고려해 중국 공장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려 한다"며 "또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외 신규 팹 조성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