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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생산 100만대 시대 연 현대차… 정의선 “여기서 미래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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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3. 27. 18:09

전기차 경쟁력 키우고 美관세 선제 대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에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혁신적 제조 역량 이상의 더 중요한 가치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바로 이곳에서 그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것입니다."

단상에 오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유창한 영어 환영사에 파란색 작업복을 맞춰 입은 '푸른 눈' 직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한 곳인 미국에서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를 완성했다. 조지아주에 연 30만대 생산이 가능한 HMGMA를 준공하면서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실한 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HMGMA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조현동 주미 대사 등 한미 정계 인사들과 정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 그룹 주요 임원진과 HMGMA 임직원 약 500명이 참석했다.

HMGMA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 이어 미국 내 세 번째 완성차 공장으로,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0년 기아 조지아 공장을 준공한 이후 15년 만에 새롭게 마련한 생산 거점이다.

아이오닉 5에 직접 서명을 한 켐프 주지사 역시 "HMGMA는 오랜 시간 준비한 결과이며, 현대차그룹의 신속한 결정과 실행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수요 변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추가 향후 HMGMA를 20만대 증설해 미국 현지 생산 규모를 12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규 기자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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