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정후·배지환 개막전 생존, 본격 항해 스타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27010015160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27. 13:55

26일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포함
27일부터 정규시즌 돌입해 경쟁
Giants Dodgers Spring Baseball <YONHAP NO-2231> (AP)
이정후가 타석에서 스윙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두 명 생존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개막전 로스터에 살아남아 본격 향해를 시작한다.

이정후의 발탁은 예상됐던 일이고 배지환은 시범경기 맹활약을 앞세워 선택을 받았다는 측면에서 조금 다르지만 일단 같은 선상에서 시즌 막바지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후는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27일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26인 엔트리에 외야수로 등록됐다. 이정후는 루이스 마토스, 엘리오트 라모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함께 외야 명단을 구성했다.

팀 내 세 번째 몸값을 자랑하는 이정후는 반드시 제 역할을 해줘야 하는 붙박이 중견수다. 부상에서 돌아온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50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 등으로 평범했지만 예열을 마치고 목표인 3할 타율을 향해 전진할 일만 남았다.

배지환은 바늘구멍을 실력으로 뚫고 나온 케이스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유력지 피츠버그포스트-가젯이 이날 입수한 피츠버그 개막 로스터 26인에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배지환이 이름을 올렸다.

팀이 어디에 비중을 두느냐의 싸움이었는데 결국 발 빠르고 수비력이 좋은 배지환을 낙점했다. 배지환은 시범경기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 잭 스윈스키는 타율 0.375(40타수 15안타)로 한 자리를 다퉜다. 뜻밖에 피츠버그는 두 선수 모두 개막전 로스터에 올렸다. 대신 부상을 당한 선발투수 재럿 존스, 헌터 스트래튼, 스펜서 호위츠 등이 탈락했다.

배지환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건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다만 배지환은 주전이 아니다. 피츠버그는 타미 팸, 오네일 크루스, 브라이언 레이놀즈로 주전 외야수를 구성한다. 내야 역시 주전 2루수로 닉 곤살레스가 중용될 예정이다. 배지환은 올 시즌 빠른 발과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백업 야수 임무를 소화할 전망이다.

피츠버그는 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특급 에이스 폴 스킨스와 부상에서 돌아온 마이애미 강속구 투수 산디 알칸타라의 맞대결이 주목되는 매치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