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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트랙터 견인’ 대치 18시간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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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03. 27. 13:43

경찰-찬탄 대치, 트랙터 운행 일부 허용되며 전날 종료
경찰이 강제 견인하려던 트랙터 350m 행진 후 귀향
견인됐던 전농 트랙터 일부 행진 허용…18시간 ...<YONHAP NO-6566>
경찰이 지난 26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트랙터의 서울 도심 행진을 일부 허용했다. 이에 전농 트랙터 1대가 오후 10시 10분께부터 20분간 통인시장 인근에서 경복궁역 방향으로 약 350m가량을 행진했다. /연합뉴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트랙터 강제 견인 조치를 두고 경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단체 간 대치가 18시간 만인 지난 26일 밤 종료됐다. 경찰 측은 이날 밤 해당 트랙터 운행을 일부 허용했고, 해당 집회는 트랙터와 함께 짧은 행진 후 해산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전 4시 15분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 인근에서 트랙터 1대를 발견하고 지게차를 투입해 강제 견인을 시도했다. 해당 트랙터는 서울 서초구 남태령 고개에서 진행된 전농 측 집회 장소에서 우회로를 통해 광화문 쪽으로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농과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등 탄핵 찬성 단체들은 강제 견인을 저지하기 위해 트랙터와 경찰을 에워싸며 항의했다. 이 중 비상행동 측 활동가 1명은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연행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부터 비상행동 측과 한국노총 등은 경찰차 3대로 둘러싸인 트랙터 앞에서 자하문로 6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집회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비상행동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6000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상행동은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등을 불법체포 감금과 직권남용 등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왕복 차선 전체를 막은 집회가 밤 늦게까지 지속되자 서울경찰청은 트랙터 운행을 일부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트랙터는 오후 10시10분부터 20분간 통인시장 인근에서 경복궁역 방향으로 350m가량 이동했다.

트랙터는 행진 후 트럭에 실려 차고지인 충남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집회 참가자들도 현재 해산한 상태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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