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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 탄소중립 실현”… 환경친화 농가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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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3. 26. 17:42

농식품부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3년
HACCP 등 충족 참여희망농가 모집
올 13억 투입 컨설팅·인센티브 추진
저메탄사료·분뇨처리개선 직불금 지원
"온실가스 배출량 16만 5000톤 감축"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 분야 탄소감축을 위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를 확대하고 관련 인센티브 지원방안도 올해 안에 마련할 방침이다.

2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오는 5월 11일까지 2025년도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사업대상자 모집이 진행된다. 이번 연도 예산은 13억1300만원으로 지난해 8억8500만원보다 48.3% 늘어났다. 해당 예산은 컨설팅·인증·모니터링 등에 사용된다.

올해는 축종별 여건을 고려해 젖소 유기농가와 저지종에 대한 평가 기준이 별도로 마련됐다. 돼지·젖소 외 한우도 축사 악취 방지 노력이 인정될 경우 가점을 적용한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은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 온실가스를 축종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줄인 농가에 부여된다. 축산농가의 탄소감축을 유도하고, '탄소중립'을 중시하는 소비자 가치에 부응하기 위해 2023년 한우부터 도입됐다.

올해로 '시행 3년차'에 접어드는 축산 분야 저탄소 인증은 한우·돼지·젖소 등 축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인증 희망 농가는 무항생제 축산 등 축산물 인증 및 지정제도를 사전에 취득해야 하고, 출하·사육두수도 일정 규모 이상 확보해야 한다.

사전 취득 항목은 무항생제축산, 유기축산,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으로 이 중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출하·사육두수 기준을 보면 한우의 경우 출하실적 20마리 또는 신청일 기준 사육두수 100마리 이상 농가만 해당된다. 돼지는 출하실적이 1800마리거나 사육두수가 100마리를 넘어야 한다. 젖소는 우유 생산량이 300톤(t) 이상 또는 경산우(출산한 암소) 40마리 이상이면 된다.

또한 인증 대상 축산물 생산과정에서 사양 관리, 분뇨 처리, 에너지 절감 등 탄소감축 기술을 1개 이상 적용해야 한다.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농가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 인증 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 배출량 산정 컨설팅 및 현장 심사, 전문가 심의 등 절차가 진행된다.

농식품부에 의하면 저탄소 인증 농가는 지난해 기준 총 261호가 선정됐다. 축종별 현황은 △한우 105호 △돼지 104호 △젖소 52호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저탄소 인증을 받은 한우는 약 1973마리로 집계됐다. 탄소감축 기술을 통해 줄일 수 있는 이산화탄소량은 연간 639톤(t)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년 된 소나무 7만220그루가 한 해 흡수할 수 있는 양과 맞먹는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내 저탄소 축산물 인증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 본사업 전환 시 인증기준 개선 및 축종 확대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축산 분야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관련 예산은 101억원으로 지난해 49억원보다 106%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기존 환경친화사료 급여뿐만 아니라 분뇨 처리방식 개선활동에도 직불금을 지급한다.

환경친화사료는 저메탄사료와 질소저감사료로 구분된다. 저메탄사료 급여의 경우 소(한우·육우·젖소)에 해당된다. 급여 시 한우·육우는 두수당 2만5000원, 젖소는 5만원씩 지급받을 수 있다.

질소저감사료 급여는 돼지, 한우·육우, 산란계 등 축종에 해당된다. 돼지는 한 마리당 5000원, 한우·육우는 1만원, 산란계는 200원씩 탄소 감축 활동에 대한 직불금이 지급된다. 분뇨 처리 개선은 송풍장치 등 기계·장비를 활용하는 것으로 직불금 지급 단위는 축종별 배출량(t)에 따라 달라진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프로그램 활성화로 올해 온실가스 16만5000t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저탄소 축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면서 "안정적인 저탄소 축산물 공급 기반을 조성하고 학교급식 연계 등 판로 확대를 통해 인증 축산물의 유통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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