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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댄스’ 김연경 “우승 기다려지고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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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21. 17:52

21일 프로배구 V리그 미디어데이
김연경의 흥국생명, 통합우승 자신
남자부 현대캐피탈 우세 예상돼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YONHAP NO-6228>
2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출사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경(36·흥국생명)이 선수생활을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PS)의 최대 화두는 과연 김연경의 라스트댄스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다.

한국배구연맹은 2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해 PS는 남자부 정규시즌 우승팀 현대캐피탈보다 여자부 흥국생명이 스포트라이트를 더 받을 전망이다.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이 마지막 숙제인 통합 우승을 고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이번 챔프전은 많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며 "재미있을 것 같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챔프전이 열흘 정도 남았는데 자신 있다"며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18~2019시즌에 이어 역대 4번째이자 6년 만에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마지막 무대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김연경은 "팀 우승이 먼저"라며 "최우수선수(MVP)는 워낙 많이 받았다. 우승을 결정짓는 순간이 온다면 상대 공격을 막는 블로킹을 하고 싶다"고 구체적인 장면까지 그리고 있음을 알렸다.

그만큼 간절한 우승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출사표를 '라스트 댄스'로 적으며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며 "김연경의 은퇴 시즌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멤버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이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간절함을 표했다.

여자부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지 않아 정규리그 1~3위 팀만 봄 배구에 출격한다. 2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이 25일부터 3선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고 승리한 팀이 1위 흥국생명과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 팀인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걸림돌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마지막에 우리가 힘이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다시 한번 힘을 모아서 열정을 발휘해 보겠다"며 "작년의 경험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맞받았다.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정규리그 1위가 빨리 결정되면서 시즌 막판 백업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기간이 길었다"며 "그때 확인한 선수들의 저력이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남자부에서는 정규시즌 30승 6패의 압도적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한 현대캐피탈의 우세가 점쳐진다. 남자부 PS는 26일 2위 KB손해보험-3위 대한항공의 3전 2승제 플레이오프를 가지고 4월 1일부터 5전 3승제로 현대캐피탈과 PO 승자가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첫 번째(컵대회 우승)와 두 번째(정규 리그 1위) 목표는 이뤘고 3번째 목표인 챔프전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를 보여줘야 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한선수는 "챔프전과 우승을 오래 해온 경험이 있는 만큼 우리가 할 수 있는 배구가 나온다면 분명히 우승할 수 있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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