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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과학고 설립 예산 정치권 왜곡 주장 법적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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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엄명수 기자

승인 : 2025. 03. 20. 22:13

"과학고 설립 예산 시와 경기도교육청이 분담 추진할 것"
성남시청 전경(자료사진)
성남시청.
경기 성남시가 과학고 유치 예산과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시 예산이 100% 투입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20일 밝혔다.

과학고 설립 예산은 성남시와 경기도교육청이 분담해 추진하는데 정치권에서 성남시 예산 100%인 1300억이 소요된다고 허위 사실을 퍼트리고 있다는 것이다.

성남시가 경기형과학고로 유치한 '가칭 분당중앙과학고'는 과학고 신설이 아닌, 전환을 택해 경기도교육청이 기존 학교시설과 토지, 학교운영비 등을 제공하고 성남시가 추가시설과 기자재, 기타 운영비 등의 예산을 지원하며 타당성 용역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분당중앙고 부지비는 2024년 공시지가로 약 528억원이다.

이와 유사한 부지에 이천시, 시흥시처럼 신설 방식으로 과학고를 설립했다면, 부지에만 500억원이 넘게 들고, 건축비도 추가로 더 소요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반면 시는 경기도교육청 소유의 부지와 건물을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학교 뒤편 연접 시유지를 활용해 약 104억원 상당의 추가부지에 대한 예산도 절감했다.

이로써 성남시가 과학고 설립에 지원하는 총예산은 학교 리모델링비 및 증축 공사비, 기자재 구입비 등으로 약 755억원으로 김병욱 전 국회의원 등이 주장한 1300억원 이상과는 차이가 크다.

한편 과학고의 실질적인 공사는 성남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등 경기도교육청, 성남시, 성남교육지원청, 분당중앙고 네 기관이 공동 협력으로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일부 정치권에서 국가 이공계 인재양성을 위한 과학고 설립에 동의한다면서도 시민 혈세 100% 부담이라는 허위정보를 퍼트려 국가교육과 시정을 흠집내는 활동은 중단됐으면 한다"며 "허위 정보 유포가 지속될 경우 법적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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