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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는 20일 오후 1시 경내 화엄원에서 전체 구성원 180명 중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중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산중총회는 우석스님이 단독후보로 출마해서 선거절차 없이 만장일치로 화엄사 23대 주지로 확정했다. 임기는 5월 9일부터 시작 한다.
우석스님은 인사말에서 "1500년 화엄종찰의 역사를 물려주신 역대조사 스님들과 동헌 노스님, 도광·도천대종사를 비롯한 화엄문도 스님들의 부도탑비를 찬찬히 둘러보니 본사 주지의 소임이라는 무게감이 다시 한 번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출가의 초발심으로 돌아가 앞선 교구장이신 22대 주지 덕문스님이 이룬 성과들을 잘 계승발전시키고, 어른 스님들 잘 모시면서 화엄사 사부대중 모두의 원융화합을 바탕으로 화엄세상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석스님은 종삼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2년 수계했다. 1997년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에서 박사과정(특수교육학 전공), 중앙승가대학에서 박사과정(문화재학 전공)을 수료했다. 제14·17대 중앙종회의원, 동여수노인복지관 관장, 화엄사 부주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여수 향일암 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사성암 주지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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