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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꽃관광 수요에 부응할 수는 없는 걸까. 고민하던 제주도는 아이디어를 냈다. 바로 '한라눈꽃버스'
남녀노소 누구나 버스만 타면 한라산 눈 꽃 구경이 쉬워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 설경 탐방을 위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3월 3일까지 눈꽃버스를 운영했다.
11일 도 대중교통과에 따르면 한라눈꽃버스에는 그동안 총 5만 8262명이 탑승해 눈꽃 관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을 포함한 휴일기간동안 총 24일을 운행해 3만 3545명(하루 평균 1398명)이, 평일 총 26일간은 2만 4717명(하루 평균 951명)이 각각 이용했다.
산간지역 폭설로 인한 교통통제로 10일간은 운행되지 않았다.
한라눈꽃버스는 또 겨울철 사고위험이 많은 1100고지를 찾는 자가용 이용자 감소시키는 효과도 가져왔다.
지난해 12월 21일 제주시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1100번 버스를 시작으로, 올해 1월 25일부터는 서귀포지역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서귀포등기소에서 출발하는 1100-1번 버스도 추가 운행했다.
한라눈꽃버스 운행 초기에는 주말과 휴일에만 운행했으나, 올해 한라산을 중심으로 산간지역에 내린 지속적인 강설로 설경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올해 1월 13일부터는 평일까지 확대 운영했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다가오는 겨울에도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라산 설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라눈꽃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1100로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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