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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18기 전법사교육원 입학식 개최...48명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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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3. 06. 15:44

태고종 6부 대중 중 하나로 전법사 총 329명 달해
총무원장 상진스님 "많은 중생 포교할 전법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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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18기 태고종 전법사교육원 입학식 단체 기념촬영./사진=황의중 기자
한국불교태고종의 6부(六部) 대중 가운데 하나인 전법사(傳法師)가 18번째 신입생을 맞이했다.

태고종은 비구·비구니·남녀 신도 등 4부 대중에 더불어 포교와 전법을 맡는 재가자인 남녀 전법사까지 더해서 6부 대중으로 구성된다. 이는 4부 대중으로 구성된 조계종과 달리 결혼이 허용되는 대중 친화적 종단인 태고종의 특징이다. 전법사는 사찰이나 포교당 운영은 물론 포교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과 품계를 받아 교화활동에 나설 수 있다. 또한 종단의 중앙종회의원 및 간부로 임명돼 종단 운영에 참여가 가능하다.

태고종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2025년 제18기 전법사교육원 입학식을 열었다.

입학식에는 총무원장 상진스님과 행정부원장 능해스님, 교육원장 재홍스님, 전국비구니회장 현중스님, 재경부장 효능스님, 사회부장 도휘스님, 진화 전법사회장 등이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입학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독경, 전법사교육원 강사(능해스님·재홍스님) 임명장 수여, 재홍스님의 격려사, 상진스님과 진화 전법사회장의 축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18기 전법사교육원 입학생은 48명으로, 이들은 앞으로 1년간 32강 과정의 교육을 받는다. 이후 소정의 심사를 거쳐서 전법사 수계를 거쳐 전법사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태고종 전법사 제도는 2003년 시작해 지난 2월 17기 졸업생 46명이 배출되면서 종단의 총 전법사는 329명에 달한다.

격려사에 나선 교육원장 재홍스님은 석가모니가 첫 제자였던 다섯 비구에게 처음으로 당부한 전법 선언을 언급하며 "전법사가 되기를 발원한 여러분의 원력을 격려한다. 열심히 공부해 부처님의 첫 당부를 지키는 불제자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했다.

상진스님은 축사를 통해 "스님들을 주로 수행자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부처님의 제자는 수행자다. 수행자는 배운 것을 실천하는 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은 오늘부터 '상구보리 하화중쟁(上求菩提 下化衆生·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이다. 많은 중생에게 포교를 할 수 있는 전법사가 되도록 하자"면서 "'화엄경 보현보살행원품'에서는 공덕을 지으면 자랑하지 말라고 했다. 분란은 입으로 인해 일어난다"며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의 삼독심(三毒心)을 다스릴 것을 당부했다.

진화 전법사회장도 "태고종은 다른 종단과 달리 재가 성직자가 대중 속에서 포교와 전법 활동을 할 수 있다"며 "부처님의 말씀과 뜻을 세상에 전하고, 대승교화 사상을 이 땅에 구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입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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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이 입학생을 대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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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기 전법사교육원 입학식 모습./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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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홍서원하는 전법사교육원 입학생들./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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