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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리무진 리버럴과 강남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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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2. 17. 17:54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리무진 리버럴
얼마 전 미국의 민주당 아성인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시다발 산불로 엄청난 피해가 났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해 '리무진 리버럴'(Limousine Liberal) 관리들을 질책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리무진 리버럴은 리무진 좌파로도 불리는데 미국에서 부자 좌파를 비꼬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좌파 하면 가난하고 정의와 인권을 내세우는 사람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런 관념을 깨고 리무진을 타며 고급 주택에 사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하지요.

리무진 좌파는 한국에서는 '강남 좌파'에 해당된다고 보면 됩니다. 강남 좌파들이 반미를 외치면서도 부자 동네에 살고 자식들은 미국으로 유학 보내는 사람을 보게 되는데 한국이나 미국이나 좌파를 팔아 잘 먹고 잘사는 사람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리무진 좌파나 한국의 강남 좌파는 부유하게 살고 많은 것을 누리면서도 정부에 비판적인 게 특징입니다. 부유하게 산다는 것은 본인의 노력에 더해 부모나 국가, 사회의 도움이나 덕을 봤다는 의미도 되지 않을까요.



◇ 희토류
'희토류'(稀土類·Rare-Earth Element)는 글자 그대로 매우 희귀한 물질로 전기차·스마트폰·반도체·미사일·항공기·위성 등 첨단 기기 제조에 필요합니다. 중국·우크라이나·브라질·인도 등에 주로 매장돼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장량의 추정가지는 1조달러 입니다.

희토류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인데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지분 50%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지분 50%를 주면 희토류를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확실한 안전보장을 요구합니다. 우크라이나는 한때 1700여기의 핵무기를 보유한 핵 강국이었는데 미국·영국·러시아가 안보를 보장한다는 약속을 믿고 핵무기를 러시아에 반환했고 안전보장은커녕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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