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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태국 인질 8명, 팔레스타인 수감자 110명 오늘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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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1. 30. 14:29

긴장은 여전…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10명 사망
ISRAEL-PALESTINIANS/HOSTAGES-PROTEST <YONHAP NO-2172>
지난해 9월 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민들이 하마스의 공격으로 납치된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통신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 8명이 30일(현지시간) 추가로 풀려난다. 이스라엘도 이날 팔레스타인 수감자 11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10명이 또 사망하는 등 긴장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3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30일 3차 인질 석방에서 이스라엘 인질 3명과 태국 인질 5명 등 8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풀려나는 이스라엘인 인질은 민간인 여성 아르벨 예후드(29)와 여군 아감 베르거(19), 민간인 남성 가디 모셰 모제스(80)이다. 함께 석방되는 태국인 인질의 이름은 확인되지 않았다.

인질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10명을 풀어준다. 이 중 30명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었다. 여기에는 2021년 탈옥 후 체포된 전직 무장 조직 지도자인 자카리아 주베이디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하마스는 19일과 25일, 2차례에 걸쳐 생존 인질 7명의 신병을 이스라엘에 인계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총 290명을 풀어줬다.

휴전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이 27일부터 가자지구 북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귀환을 허용하면서 50만명 이상이 고향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3차 인질·포로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긴장은 여전하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29일 서안지구 투바스 지역이 타문 마을에 이스라엘의 드론 공습으로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전쟁 종료와 이스라엘군의 전면 철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남은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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