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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구속에 법원 난입한 지지자들…45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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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1. 19. 07:03

소화기로 집기 부수고 외벽도 뜯어
이틀간 85명 체포…경찰 다치기도
윤석열 지지자 난동에 파손된 서부지법 정문 셔터<YONHAP NO-1435>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정문 셔터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동으로 파손돼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난입해 소동을 벌여 수십 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9일 오전 2시 53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지지자들은 "대통령을 지키자"고 외치며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이들 중에는 20대 남성도 상당수 포함됐다.

법원 안에서 지지자들은 소화기 등으로 청사 안 집기를 마구잡이로 부수며 "판사X 나오라"며 고성을 질렀다.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난사하기도 했다.

법원 바깥에서도 난동이 일어 외벽을 망치 등으로 부수고 서울서부지법 현판도 뜯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러시면 안 된다"고 말리기도 했다.

이 같은 난동 10분 뒤 경찰은 기동대 등 대규모 경찰 인력을 투입해 법원 안팎에서 지지자들을 진압하기 시작해 오전 6시쯤 대부분 진압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지지자 45명이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돼 일선 경찰서로 연행됐다. 전날 법원 담장을 넘는 등의 혐의로 체포된 40명을 더하면 이틀간 연행자는 85명에 달한다. 진압 과정에서 일부 경찰이 다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마포소방서도 이날 오전 3시부터 오전 7시 사이 서부지법 인근에서 12건의 부상 신고를 접수했다. 마포소방서는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들에게 응급조치를 시행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만, 집계가 완료되지 않아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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