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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오픈AI 영리법인 막아달라”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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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12. 01. 17:40

"MS와 오픈AI 정보공유로 혜택"
AUSTRALIA-SOCIALMEDIA/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월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폴섬에서 개최된 아메리카 팩 타운홀 행사 중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막아달라고 연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와 그가 설립한 스타트업 xAI가 제출한 가처분 신청서에는 오픈AI가 투자자들이 xAI를 포함한 다른 인공지능 경쟁업체에 투자하는 것을 막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소송으로 머스크와 오픈AI·샘 올트만 CEO간 갈등의 골은 한층 깊어졌다.

머스크는 원래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오픈AI를 고소했으나 이를 취하하고 몇 달 뒤 연방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낸 것이다. 지난 11월 중순 머스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포함시켰다.
가처분 신청서에서 머스크측 변호사들은 "MS와 오픈AI 이사회 간 상호 연결을 통해 부당하게 획득한 경쟁적으로 민감한 정보나 협력을 통해 오픈AI가 이익을 얻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의 큰 성공으로 이 분야 스타트업 중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7월 출범한 머스크의 xAI는 챗봇 '그록'을 출시한 뒤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약 66조원)로 평가돼 최대 60억 달러(약 8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머스크측 변호인들은 소장에서 "MS와 오픈AI는 생성형 AI의 초기 단계에서 경쟁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공유한 혜택을 누리면서, 경쟁자들의 투자 자본 접근을 차단하는 집단 보이콧을 통해 이러한 지배력을 굳히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출범했지만, 2019년 '수익 한도 모델'로 전환해 비영리 단체가 영리 자회사를 관리하는 구조로 운영됐다. 현재는 영리법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MS는 지금까지 오픈AI에 약 140억 달러를 투자했으나, 이번 분기에 약 15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오픈AI는 기업 가치를 1570억 달러(약 219조원)로 평가받았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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