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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 동맹 파트너십 이어가자”, 트럼프 “조선업 한국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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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1. 07. 09:56

尹-트럼프, 12분간 당선 축하 전화
'북핵·미사일도발·러시아 파병' 평가
트럼프 "좋은 협력관계 이어가길 기대"
윤석열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전화통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대통령실은 "조만간 이른 시일 내에 날짜와 장소를 정해 회동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에게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미 동맹이 안보와 경제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자고 말했고, 트럼프 당선인도 흔쾌히 한·미간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북핵 능력 고도화,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일 협력 관계가 나날이 견고해져 왔고, 이런 협력이 캠프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로 구축될 수 있었던 데에는 1기 재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도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한·미간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세계적인 건조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히 한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이어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약 12분간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슬로건으로 대성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의 리더십으로 위대한 미국을 이끌어가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주 감사하다"며 "한국 국민들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한다"고 말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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