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투★현장]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노상현, 뜨거운 청춘의 초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pi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23010012596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09. 23. 17:27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노상현
김고은·노상현이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만났다/연합뉴스
김고은·노상현이 사랑보다 뜨거운 우정을 나눈다.

'대도시의 사랑법'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고은·노상현, 이언희 감독이 참석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다.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과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이언희 감독은 "단편 소설을 장편화되기 때문에 많은 것들이 필요했다. 책을 너무 재밌게 봐 재희와 흥수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 더 친해지고 제가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작가님께서 잘 써준 재희 소설에 기반을 했지만, 그들의 서사를 채워가면서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고은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사랑에 진심으로 임하는 자유로운 영혼 재희의 매력을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그는 "재희가 저랑 동갑이다. 동갑인 캐릭터를 처음 맡아서 연기를 하면서 반가웠고 핸드폰이 너무 반가웠다"며 웃었다. 이어 "대학교 1학년 때 아이폰이 처음 출시가 됐는데 그때의 추억이 생각이 났고 재희를 연기하면서 '나는 왜 저렇게 놀지 못했나'라는 생각이 들어 재희가 부럽기도 했다. 대리만족하면서 연기했다"고 했다.

학업에도, 여자에도 관심이 없고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흥수 역을 맡은 노상현은 연애관 빼고 모든 라이프 스타일이 딱 맞는 재희와 동거동락하는 남사친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노상현은 "흥수를 연기하면서 매력을 느꼈던 부분은 본인만의 비밀과 특징 때문에 겪어왔던 아픔이나 내면의 있는 것들을, 재희를 통해서 힘을 얻고 성장해 나가는 용기를 내어가는 모습이 좋았고 마음이 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언희 감독은 재희와 흥수를 통해 13년간 쌓은 우정이 사랑만큼 뜨겁다는 걸 보여준다. 노상현은 김고은과의 호흡에 대해 "첫 만남 때는 낯도 가리고 했지만, 김고은이 먼저 다가와 주고 장난도 치고 하면서 말을 편안하게 했다. 촬영을 시작하면서 촬영을 오래 하니까 길게 하기도 하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친해졌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고은은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친해진 상태라서 촬영장에서는 친해져야 한다는 압박이나 노력이 딱히 있진 않았다. 대신 재희 집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굉장히 많았고 그 장면들이 재희와 흥수의 서사를 쌓아가는 데 중요한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그 세트 촬영이 들어가는 시점부터는 흥수와 대화를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아침 안 먹는 흥수한테 아침도 먹고 점심도 같이 먹고 저녁도 같이 먹으면서 계속 이야기하고 서로 고민 상담도 하고 일상 이야기도 하면서 신과 일상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파주 세트촬영 하는 기간에는 대화를 많이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지난 2월 개봉된 영화 '파묘'로 천만 배우로 등극한 김고은은 '대도시의 사랑법' 역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털어 놓으며 "흥행은 너무 간절히 바라고 저희 영화가 제작되기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우여곡절도 많았다"면서 "개봉까지 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격스럽고 감개무량한 오늘인데 흥행까지 된다면 정말 너무 기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1일 개봉된다.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