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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공동성명서…“北, 무모한 행동하면 강력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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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5. 20. 20:35

G7 정상회의 기념촬영 마친 각국 정상들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연합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0일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규탄했다.

아울러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중국을 향해 대만과의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회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추가 도발 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상들은 북한을 향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해야 한다"며 "그러한 무모한 행동은 반드시 신속하고 단일하며 강력한 국제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으로 포기해야 하며,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도 안보리 결의에 따라야 한다고 요구했다.

G7 정상들은 북한이 주민들의 복지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우선시하는 데 대해 우려하면서 한국, 미국, 일본의 대화 제안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또 북한이 인권을 존중하고 국제 인권단체의 접근을 허용하며, 납치 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G7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국제사회의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G7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적으로 침략하는 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 등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으로 가장 강한 표현으로 다시 한번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포괄적이고 공정하며 지속적인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흔들림 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외교·금융·인도·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협력 의사를 표하는 동시에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G7은 "우리는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 준비가 돼 있다"면서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역할이나 경제 규모를 고려했을 때 공통의 이익이나 세계적 도전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7은 중국과 '디커플링'(공급망에서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서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중국이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동·남중국해 상황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어떠한 힘이나 강압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G7은 티베트와 신장 지역을 포함한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계속 표시하겠다고도 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중단하고 즉시 조건 없이 병력을 철수하도록 중국이 압력을 가하라고도 요구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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