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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전국 우수 단지 선정…정부 성과공유회서 추진 성과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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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25. 12. 16. 16:47

부산시청 2
부산시청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5 소부장 특화단지 성과공유회'에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가 전국 우수 특화단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부산이 2023년 정부로부터 '제2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추진해 온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평가에서 부산 특화단지는 △8인치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생산 인프라 구축 △1.7kV급 모빌리티 화합물반도체 연구개발 성과 △전문 인력 양성 △선도(앵커)기업 투자 유치 △광역 협력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회발전특구 및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SK파워텍·제엠제코 등 앵커기업과의 협약, 아이큐랩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업 유치,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 국내 최초 개최 등 글로벌 협력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사업 2년 차를 맞은 올해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는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기업 투자 유치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식재산권(IP) 기반 연구개발 전략 수립을 완료했으며, 대구·광주 특화단지와의 수요 연계 협력도 추진 중이다. 8인치 SiC 전력반도체 전용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설계 용역과 함께 공정 장비 도입, 시설 고도화를 위해 사업비 92억 원을 추가 투입했다.

또 연 120명 규모의 재직자 전문 인력 양성과 함께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 등을 통해 연간 1천110명의 화합물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팹리스 아카데미 운영, 부산?일본 간 국제 교류 등 산업 생태계 강화도 이어가고 있다.

기업 투자 유치 분야에서는 SK파워텍의 700억 원 규모 설비 확대, 아이큐랩 본사 및 생산시설 준공(1000억원), 네이처플라워세미컨덕터 착공(100억 원) 등으로 특화단지 내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부산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남부권 거점도시'를 목표로,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양산용 팹과 기업지원센터, 연구개발센터 구축을 통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우수 특화단지 선정은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협력해 기술 자립과 신산업 발굴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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