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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월 美 판매 최대…시장점유율 3위 포드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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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2. 04. 17:02

현대차·기아, 12만5296대 판매
현대차, 6만794대로 2.4% 늘어
기아, 6만4502대 팔려…13% 증가
3위 포드 격차 지난해보다 줄어
(사진)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특히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달부터 기아 텔루라이드 2세대 판매가 본격화되면, 기아의 판매 확대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차와 SUV를 앞세워 미국 시장 3위 포드와 격차를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좁혔다. 양사 합산 판매량이 빠르게 늘면서, 올해 안에 포드를 제치고 3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만794대를 판매했다.

기아 역시 6만4502대를 팔아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양사 합산 판매량은 12만5296대로, 전년 대비 7.7% 증가하며 현대차·기아 모두 1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특히 기아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더욱이 이번달부터 기아 텔루라이드까지 판매가 시작되면 이번에 벌어진 격차는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종별로는 SUV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현대차에서는 팰리세이드가 전년 대비 28.7% 증가한 8604대가 팔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기아에선 카니발·셀토스·니로 등이 인기를 끌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자신의 SNS에 "이러한 실적은 현대차가 전세계에서 410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미국 시장에서 5년 연속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2025년의 역사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속적인 판매 기록 경신은 미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 점유율 11.3%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지만, 3위 포드(12만8302대)와의 격차는 0.3%P까지 줄었다. 지난해 1월 1.9%P였던 점유율 격차가 1년 만에 크게 축소된 것이다.

지난해 미국발 관세 위협에도 가격 인상 등 최소화 전략에 나서는 한편, 친환경차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실제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65.7% 증가한 2만748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만4316대로 51.9% 늘었고, 기아는 1만3173대로 83.8% 급증했다. 다만 전기차는 4471대로 33.7% 줄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대차·기아가 올해 안에 포드를 제치고 미국 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와 SUV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판매 증가가 단기 실적을 넘어 중장기 시장 지배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위상이 구조적으로 한 단계 올라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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