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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수지 2028년까지 입주 천가구 미만…신고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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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2. 17. 10:44

수지
오는 2028년까지 경기 성남 분당구와 용인 수지구 신규 아파트 입주가 1000가구 미만으로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향후 3년(2026년~2028년) 동안 성남 분당구와 용인 수지구의 신규 입주 물량은 2027년 예정된 '더샵 분당티에르원' 873가구가 유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이 21만3520가구임을 감안하면, 분당·수지의 공급 비중은 지역 내 0.41%에 불과하다. 올해 11월 기준 분당구와 수지구 인구가 경기도 전체 인구의 16.26%를 차지하는 핵심 주거지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주택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비중(16.26%) 대비 공급 비중(0.41%)의 격차 심화는 두 지역 집값을 끌어올리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KB부동산 통계에서 올해(1~11월) 분당구 아파트값은 17.39% 올랐고, 수지구도 7.3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상승률(3.40%)을 크게 웃돈다.

분당과 수지는 강남, 판교 접근성이 좋아 서울과 다른 경기 지역에서도 진입하려는 수요가 두텁다.

이에 따라 신고가도 잇따르고 있다. 분당에서는 '시범삼성한신' 전용면적 84㎡는 10월 21억8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거래 기록을 세웠다. '시범우성' 전용면적 84㎡도 19억93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며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재건축 이슈가 없는 아파트도 선호도가 높다. '파크뷰' 전용면적 84㎡는 10월 25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수지구에서도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84㎡는 10월 15억5000만원, 'e편한세상 수지' 같은 면적대도 14억5000만원에 매매되어 오름세가 가파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이미 완성된 도시인 분당과 수지는 빈 땅이 없어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이 아니면 신규 공급이 불가능한데, 이마저도 당장 물량을 늘리기엔 구조적 한계가 뚜렷하다"며 "공급은 안되는데, 각종 호재로 진입 대기 수요는 쌓이고 있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집값 우상향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지구에서는 이달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분양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동쳔역과 수지구청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한 입지다.

전용면적 84㎡~155㎡P 총 480가구로 조성되며, 2029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입주민 커뮤니티센터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사우나, 독서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고, 작은 도서관에는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파트 상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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