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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중국 골이식재 시장 정조준…‘노보시스’로 1조원 매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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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12. 12. 13:26

중국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산유메디칼'과 파트너십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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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와 시위농 산유 메디칼 대표가 골대체재 '노보시스'에 대한 파트너십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시지바이오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상하이 산유 메디칼(이하 산유 메디칼) 본사에서 자사의 혁신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에 대한 파트너십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 본토를 대상으로 하며, 제품 허가 이후 6년 동안 병원 납품가 기준 약 1800억원 규모의 누적 현지 매출이 전망되는 중장기 협력이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골이식(대체)재 및 재생의료 시장에서 보다 본격적인 시장 확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중국 정형외과 시장에서 고품질 뼈 치료 솔루션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자사 '노보시스(NOVOSIS)' 제품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에 더해, 골이식재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메드트로닉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한 '산유 메디칼'과의 협력은 매우 전략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다. 특히 고령 인구 내 골다공증성 골절 유병률은 약 18.9%로 보고되고 있어, 골대체재 및 생체재료 기반의 치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골이식재 시장은 2023년 약 96억 위안(약 1조 8000억원)에서 2030년 약 3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지바이오는 '노보시스'를 중심으로 2030년 중국 시장 1조 원 매출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노보시스는 세계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다. 다공형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세라믹을 기반으로 수개월간 골형성 단백질을 안정적으로 방출해 뼈 재생을 유도하며, 이소성 골 형성을 낮춘 설계로 골절·척추·정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고순도 골형성 단백질과(rhBMP-2) 정밀한 전달체(Carrier)기술을 기반으로 품질 안정성 및 시술 편의성을 모두 갖춰, 중국 의료진의 다양한 임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한편, 노보시스의 중국 인허가 신청은 2025년 12월로 예정돼 있으며, 2027년 3분기 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허가 준비, 제품 출하, 의료진 교육 등 단계별 시장 안착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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