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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흡수합병 시너지…목표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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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08. 28. 08:31

방산·조선 시너지로 2030년 매출 37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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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울산 야드 전경./사진=HD현대중공업
대신증권은 28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현대미포조선을 흡수합병하며 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66만 원으로 기존 대비 20% 상향했다. HD현대중공업의 전 거래일 종가는 52만1000원이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R&D) 비용 절감, 금융비용 축소, 생산·공급망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순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를 감안해 멀티플 18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사업재편 후 2030년 매출 37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방산 부문을 성장 축으로 삼아 국내외 군함 신조 및 해외 유지·보수·정비(MRO)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MASGA)를 통해 조달되는 1500억달러는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미 해군 함정 신조 및 MRO 확대, 기술 전수와 인력 양성, 기자재 공급망 재구축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미국 내에서는 전략상선단(2030년까지 최소 30척 수요), 안보상선단(평시 상선·전시 군수용 선박 약 20척), 동원예비선단(PCTC 10척 발주) 등 다양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합병으로 조선 캐파 확장은 물론 선종 다변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방산 부문 매출은 2030년까지 7조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4·5번 도크와 현대미포의 도크 일부를 방산 및 특수선 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경우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추가 건조가 가능하고, 미포의 연간 건조능력(70척)에 비해 현재 실제 건조량이 45척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확장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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