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4억572만원…전국 5억3545만원
|
다주택자 규제로 인한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서울 아파트 인기가 높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리얼하우스가 KB국민은행의 월간 시계열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억572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5억3545만원)보다 약 2.6배 높았다. 이는 국민은행이 해당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서울 아파트 1채를 팔면 다른 지역 아파트를 2.6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
각종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해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하고자 하는 수요가 서울로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5년 7월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억835만원에 불과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에는 약 3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은 2억8053만원에서 5억3545만원으로 2배 가까이 뛰는 데 그쳤다.
다만 이 같은 서울 쏠림 현상은 장기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는 게 리얼하우스 분석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10년 이상 장기 시계열을 보면 서울의 가격 상승이 다른 대체 지역에 비해 과도하게 크게 나타났다"며" 높은 가격 부담에 서울은 수요가 줄고 수도권 대체지역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장기적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