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재가동 찬반 투표도 진행
오후 4시 종료 이후 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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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행보로 국가 안보를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추진된 이번 파면 투표는 지난달 26일 1차로 24명에 대해 실시돼 모두 부결된 바 있다. 당시 함께 진행된 무소속 가오훙안(高虹安) 신주(新竹) 시장에 대한 파면 투표 역시 마찬가지로 부결됐다. 가오 시장은 부패 혐의로 현재 정직 중에 있다.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賴淸德) 총통이 지난해 취임한 뒤 그해 10월 진행된 국민당 소속 셰궈량(謝國梁) 지룽(基隆) 시장에 대한 파면 투표도 부결됐었다.
야권은 이번 파면 투표를 앞두고 반대운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원전 재가동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국민투표는 대만의 마지막 남은 원전이자 지난 5월 17일 상업 운전면허가 만료된 남부 핑둥(屛東)현 헝춘(恒春)진의 제3 원전인 마안산(馬鞍山) 발전소의 재가동에 대한 찬반을 묻는다.
대만 국민투표에서는 찬성 유권자가 반대 유권자보다 많거나 찬성 유권자가 전체 등록 유권자의 4분의 1을 넘길 경우 해당 안건이 통과된다.
대만은 한국처럼 주요 선거일을 법정 공휴일로 따로 지정하지 않는다. 휴일에 선거나 주요 투표를 실시하게 돼 있다. 휴일 중에서도 종교행사를 포함한 일상에 최대한 방해하지 않기 위해 토요일에 실시하는 것이 관례처럼 굳어져 있다. 총통 선거(2024년 1월 13일)와 1차 파면 투표(7월 26일) 역시 모두 토요일에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