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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천 목사 “다음세대, 글로벌 리더로 우뚝”…이재관·고동진 의원 “희생 잊지 않고 강한 대한민국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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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08. 17. 01:31

국가보훈부 후원, 세계청소년문화육성협회·HSS 공동 주최…‘HSS 나라사랑 콘서트’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HSS 나라사랑 콘서트’가 16일 오후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서대천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HSS 나라사랑 콘서트’가 16일 오후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국가보훈부가 후원하고 홀리씨즈교회(담임 서대천 목사) 교회학교인 홀리씨즈스쿨(Holy Seeds School·HSS)과 세계청소년문화육성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220여 명의 초·중·고 학생이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 뮤지컬, 치어리딩, 댄스, 스킷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채웠다.

이날 박기열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 방송인 조혜련, 문귀례 학생법률신문 대표, (주)윙하우스 이상필 대표이사, 로하스의원 김경봉 원장, 우승희 함양 스카이뷰CC 대표이사, 대부도마리나호텔 권준혁 대표이사, 이예랑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이상호 한국예능인방송인선교회 회장을 비롯해 관계기관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고동진 국회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 “5성급 리더로 성장하는 다음 세대”

서대천 목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나라사랑 콘서트는 6·25전쟁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그분들의 위대한 애국심과 민족을 향한 정신을 다음 세대가 이어받도록 준비한 자리”라며 “오늘날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6·25 전쟁의 비참함뿐 아니라 나라와 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감사의 마음을 잃어가고 있다. HSS는 청소년들을 이성·지성·감성·체성·영성의 5성급 리더로 양육하며, 나라 사랑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HSS 학생들은 매년 두 차례 나라사랑 콘서트를 직접 기획·연출하며, 10대 시절부터 조국을 사랑하고 기도하는 청소년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역사의 주인공이 될 꿈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목사는  HSS 졸업예배에서 빌립보서 3장 7~8절 말씀을 통해 “‘Not for My Joy, but for His Glory(나의 기쁨을 위함이 아니라, 그분의 영광을 위함이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우리의 모든 수고와 헌신은 개인의 만족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국회의원(왼쪽)과 국민의힘 고동진 국회의원이 축사를 전해왔다.
◇ 다음 세대, 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계승·발전

이재관 의원은 “6·25 호국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린다.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6·25전쟁은 동족끼리 총칼을 겨눈 비극이었다는 사실”이라며 “앞으로 높은 기술과 문화로 더 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고, 화합과 통합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축사를 전해왔다.

고동진 의원은 “6·25 전쟁은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참혹한 비극이었지만, 그 속에서 꺾이지 않는 의지와 단결을 보여주었다.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다”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다음 세대가 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영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회장(전 육군참모총장)과 개그우먼 조혜련씨(좌측)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 각계각층 축사 이어져…‘미래의 주역’으로 대한민국 이끌길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는 것은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수많은 호국영웅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그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소년들이 역사를 기억하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품는 것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미래를 지켜내는 가장 든든한 힘”이라며 “여러분이 학업과 삶의 현장에서 책임감 있는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그우먼 조혜련씨도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선 HSS 학생들을 보며 하나님이 주신 믿음 안에서 자라난 ‘거룩한 씨앗’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졸업을 맞이한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이제는 배움의 자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상 속에서 믿음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주역으로 당당히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인재들”이라며 “졸업 이후에도 어디에서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민족과 세계를 품는 큰 리더로 성장하길 축복한다”고 덧붙였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유시우 부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나라와 민족, 세계를 향해 비전을 품고 꿈꾸는 HSS 학생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공연을 통해 본다”며 “HSS 학생들은 다음 세대의 ‘미래의 희망’, ‘미래의 주역’으로 대한민국을 이끌 훌륭한 미래의 동량이 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HSS 나라사랑 콘서트’가 16일 오후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학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 전통과 현대 어우른 감동의 무대

공연은 150여 명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됐다. HSS 초등부는 치어리딩 ‘아리랑, 아라리요’로 민족의 한과 희망을, 중등부는 댄스 ‘창조의 리듬’으로 창조주의 섭리와 생명의 경이로움을 표현했다. 고등부 1팀의 무언극 ‘죽음을 이기신 왕’은 천지창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를, 고등부 2팀의 뮤지컬 ‘그날의 약속, 귀환’은 6·25 전사자들의 귀환을 기다리는 남겨진 이들의 그리움과 희생의 의미를 담았다. 마지막 무대는 팝댄스 페스티벌 ‘예술이야’로 관객과 하나가 됐다.

공연에 나선 학생들은 각자의 무대와 경험을 통해 느낀 소회를 밝혔다. 

초등부 김연아 학생은 "아리랑을 '우리 민족의 한과 희망을 담은 곡'이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다시금 다졌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개최된 ‘HSS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HSS 학생오케스트라 단원(지휘자 이상옥)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중등부 이예서 학생은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자이심을 배웠고, 창세기의 창조 순간을 아프리칸 댄스로 표현하며 창조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온몸으로 느꼈다”고 전했다.

고등부 박현우 학생은 “‘죽음을 이기신 왕’ 공연을 통해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그분이 우리의 죄를 지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셨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 공연이 하나님의 사랑을 관객들에게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고등부 이채연 학생은 “75년 전 수많은 청년이 가족과 꿈을 뒤로한 채 나라를 지키겠다는 약속 하나로 전쟁터에 나갔다. 그 희생 위에 오늘의 평화가 있다”며 “다음 세대로서 그 사명을 이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고등부 서예화 학생은 “예수님과 함께한 우리의 시간은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 기적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학창시절을 예술로 바꿔주셨고, 모든 순간 주님이 함께하셨기에 영원히 감사드린다”고 고백했다.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HSS 나라사랑 콘서트’가 16일 오후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서예화 학생과 HSS 댄스팀이 ‘예술이야’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 ‘나라사랑’의 전통 이어간다

HSS 나라사랑 콘서트는 매년 2월과 8월에 개최되며, 외국인 근로자·다문화가정·6·25 참전용사·경찰 유가족 등을 초청해왔다. 

서대천 목사는 “청소년을 민족과 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로 세우는 것이 사명”이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HSS 학생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가고, 어떤 모습으로 이 시대와 사회의 인재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홀리씨즈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소속 교회로, ‘홀리씨즈(Holy Seeds)’라는 이름은 ‘거룩한 씨앗들’을 뜻한다. 청소년을 이 시대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섬기는 것을 교회의 우선 사명으로 삼고 있다. 

30년간 청소년들과 동고동락하며 교육 현장에서 헌신해온 서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절망하는 청소년들을 일으켜 세우고, 민족과 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고 있다.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HSS 나라사랑 콘서트’가 16일 오후 서울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학생들이 ‘그날의 약속, 귀환’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지난 16일 개최된 ‘HSS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HSS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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