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에너지·식료품 품목 안정세...뉴욕증시 ↑
연준, 9월 0.25% 인상 기대감 94.4%, 8.5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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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6월(2.7%)과 같고, 5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했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8%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전년 대비 근원지수 상승률은 6월(2.9%) 대비 올라 2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전망치(3.0%)를 상회했다.
주거·에너지·식료품 등 소비자들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품목의 가격이 하락하거나,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평가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1% 내렸고, 식료품 가역을 보합에 머물렀으며 임대료 상승률도 완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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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오후 3시 10분(한국시간 13일 오전 4시 10분)께 4.293%로 전장 대비 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각 3.733%로 전장 대비 2.1bp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도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같은 시각 94.4%로 전날보다 8.5%포인트 올랐다.
이는 연준과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초 대규모 관세 인상이 물가를 상승시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해 왔지만, 지금까지 비용 압박이 공급망을 통해 분산하면서 인플레이션 반등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