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초고압 기술 탑재한 '121밥솥' 첫 출시
6개월 만에 9만대 판매, 1분기 매출 전년비 14.9%↑
밥솥 판매 호조로 6년 만에 영업익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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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쿠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국내 최고 2.2 초고압으로 123℃의 취사 온도를 구현하는 '123 밥솥'을 출시했다. 해당 밥솥은 한층 높아진 압력으로 취사 온도를 국내 최고인 123℃로 올려 딱딱한 잡곡부터 다양한 곡물을 더 빠르게 취사한다. 잡곡밥은 기존 대비 27분에서 19분으로 취사 시간이 단축됐으며, 백미밥은 백미 쾌속 기준으로 10분 만에 취사가 완료된다.
쿠첸은 '123 밥솥' 이전 버전인 '121 밥솥'을 지난 2021년 7월 출시한 바 있다. '121 밥솥'은 당시 국내 전기압력밥솥 중 유일하게 2.1 초고압 기술을 탑재해 잡곡도 백미처럼 부드럽게 취사가 가능한 121℃까지 온도를 끌어올렸다. 잡곡의 수분 흡수율을 증가시켜 속까지 골고루 익혀준다.
쿠첸 관계자는 "당시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면서 "배달도 늘긴 했지만, 아무래도 배달에는 한계가 있는 데다 건강 이슈 등으로 집에서 직접 밥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백미가 아닌 잡곡과 같은 건강에 맞춘 밥솥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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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에 대한 수요와 함께 잡곡 밥솥 판매량도 늘면서 '121 밥솥'은 쿠첸에서 최단기간에 생산과 판매 매출을 달성, 쿠첸의 대표 밥솥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얻게 됐다. 주력 제품인 밥솥에 집중한 결과, 쿠첸은 지난해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39억6000만원을 달성했으며, 매출액은 1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121 밥솥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121 밥솥을 비롯해 2.1 초고압 기술을 탑재한 밥솥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경쟁사와 달리 '밥솥'에 집중하고 있는 쿠첸은 농협양곡 등 전문 기관과 협업하며 소비자 취향에 맞는 건강 콘셉트별 잡곡과 쌀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미토피아 농협쌀은 4분기 판매량이 3분기 대비 9배가량 증가했다.
쿠첸 관계자는 "달라지는 한국 식문화에 맞춰 오곡을 넘어 다양한 잡곡밥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밥솥을 개발하면서 밥솥 제품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농협양곡 등 전문 기관과 협업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건강 콘셉트별 잡곡과 쌀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식문화를 반영한 제품 개발에 집중해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식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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