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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깜짝실적 행진… 코웨이, 올해 ‘5조 클럽’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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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8. 10. 18:04

2분기 영업익 '두 자릿수' 매출 성장
웰니스 열풍에 주력사업 정수기 견인
신사업 숙면 인기… '비렉스' 판매 업
말레이 매출 23% 증가 등 해외도 약진

코웨이의 실적이 거침없이 뛰어오르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다. 이에 지난해 4조 클럽에 입성한 코웨이가 올해는 '5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코웨이가 실적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력 사업(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숙면'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슬립케어 등 신사업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도 주효했다.


10일 코웨이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589억원으로 16.3% 늘었다.

이에 따라 코웨이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6.8% 오른 2조4338억원, 영업이익은 12.1% 늘어난 4540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749억원과 211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영업이익을 갈아치운 바 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성장한 7303억원이었다. 아이콘 프로 등 정수기 4종과 노블 제습공기청정기 등 제습기 2종을 잇달아 출시하고 제품군 전반에서 견고한 판매 성장을 이룬 결과다. 국내 렌털 계정 순증은 분기 기준 최대인 16만대였다.

신사업의 선전도 한몫했다. 코웨이가 신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는 숙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덕분에 침대·매트리스 등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중이다.

코웨이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해외법인의 매출액은 47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7% 늘었다. 특히 주요 법인인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3555억원이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이러한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는 동시에 지난해부터 비렉스를 현지시장에 선보이며 추가 매출을 확보한 점이 꼽힌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파고든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한다.

같은 기간 미국 법인은 1.0% 증가한 581억원, 태국 법인은 49.5% 증가한 4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 세계적으로 각종 감염병과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코웨이가 판매 중인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을 찾는 글로벌 고객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가 최근 몇 년간 R&D·마케팅·디지털 전환에 집중 투자해 왔는데 그 성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업계 선두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시도해 온 서장원 대표의 리더십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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