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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구속 여부 가를 정재욱 부장판사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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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8. 07. 17:58

경찰대 졸업 후 경찰 재직 중 사법시험 합격
이상민 전 장관·윤영호 전 본부장 구속심사 진행
피의자 조사 마친 김건희 여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를 판가름할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55·사법연수원 33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 부장판사는 그간 특검팀의 여러 주요 사건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10분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김 여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정 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경찰대를 졸업했다. 경찰 재직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로 활동하다 법관으로 임용돼 부산지법·수원지법·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재직했다.

이후 울산지법과 수원지법에서의 부장판사 생활을 거쳐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전담 부장판사를 담당하고 있다.

정 부장판사는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지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받는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다.

이 전 장관에게는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윤 전 본부장에게는 도망할 우려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800억원대 규모의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들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는 점,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 수사 및 심문과정에서의 출석상황, 범죄경력, 가족관계 및 사회적 유대관계 등에 비춰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NH농협은행으로부터 수십억대 부당대출을 받았다는 등의 혐의를 받는 서영홀딩스 대표의 구속영장 역시 "검찰측 주장이 의심은 가나 추가 소명이 필요해 보인다"며 기각됐다.

한편,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은 소환 조사가 끝난 지 하루만인 이날 오후 1시 21분께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격 청구했다. 영장에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다.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시, 역대 최초로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된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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