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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장관, 백악관서 국가경제위원장, NSC 부보좌관, 과학기술정책실장 연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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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8. 02. 12:12

조현,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한국 정부 인사 첫 면담
"APCE 정상회의 성공에 트럼프 행정부 협조 요청"
백악관 NSC 실무 책임 베이커 부보좌관, 크래치오스 과학기술정책실장 이례적 면담
조현 외교 백악관 정책실장 면담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의 루스벨트룸에서 마이클 크래치오스 과학기술 정책실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외교부 제공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국 정부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백악관 주요 인사를 잇달아 만났다.

조 장관은 1일(현지시간) 해셋 위원장을 만나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무역협상 대표단을 면담하고 타결한 한·미 합의를 높이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과 해셋 위원장은 특히 제조업 부흥과 경제안보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공감했고, 조 장관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조 장관은 또 앤드루 베이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만나 그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해 온 점을 평가했다. 베이커 보좌관은 한·일, 한·미·일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주 후로 예고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 한·미 간 협력 성과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 장관과 베이커 부보좌관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관해서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조 장관의 카운터파트인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하고 있어 NSC 실무는 베이커 부보좌관이 사실상 책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마이클 크래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 정책실장을 면담하고,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 구축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조 장관과 크래치오스 실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공급망을 구축하는데 핵심 동맹국인 한·미 간 협력이 전략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부 각급에서의 논의를 통해 AI·양자(퀀텀)·원자력·바이오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조 장관이 전날 루비오 장관과 회담했을 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적으로 면담한 것은 한미동맹과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높은 평가를 보여주는 것이며,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좋은 협력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외교부는 평가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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