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중국 일부 재차 주장
미 언론에서는 무산설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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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코뮈니케를 준수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면서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고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일부 외신은 전날 (현지 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라이 총통이 자연재해 대응 등에 대한 이유로 방미 일정을 올해 말까지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파이낸셜타임스(FT)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라이 총통의 미국 경유 계획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라이 총통은 내달 초 파라과이와 과테말라, 벨리즈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할 계획 하에 뉴욕과 댈러스를 경유하는 일정을 트럼프 미 행정부와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서는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 관계자와도 만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은 경유 형식을 취하더라도 중국에 있어 민감한 문제로 간주돼 과거에도 극심한 반발을 불러왔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관련 질문에 라이 총통의 이번 미국 경유 계획을 용인할 뜻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