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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내달 6일 ‘피의자 김건희’ 첫 소환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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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5. 07. 21. 18:06

수사 개시 3주 만에… 尹은 29일 조사
/연합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김건희 특검팀이 공식 수사를 개시한 지 약 3주 만에 의혹의 정점인 김 여사에 대해 첫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는 29일 오전 10시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한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로 불리는 공천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는 대가로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과정에 입김을 행사했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 사건은 윤 전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내용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또한 김건희 특검팀은 오는 8월 6일 오전 10시께 김 여사에게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명태균 게이트와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건진법사와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아직 출석 요구서를 받은 적은 없지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에 앞서 혐의 다지기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일명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조사했고,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김 여사 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사무실, 기획재정부,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규명하고자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도 불러 조사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출석할 때 내란 특검팀과 동일하게 공개 출석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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