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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들 “시진핑 실각설?…권력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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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7. 22. 10:46

中 현직 고위급 장성 "미국과 반중세력, 희망적 사고 돌려"
"시진핑 일정, 내년 상반기까지 차질없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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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수년 전 열린 베이다이허 회의에 참석해 당정 간부들을 격려하는 모습. 올해는 정국 이상설로 인해 조기 개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신화(新華)통신.
최근 미국과 일부 반(反)중매체 등에서 불거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실각설'을 두고 "시진핑 권력에는 이상이 없다"는 중국 전문가들의 제언이 20일 나왔다.

20년 넘게 중국을 연구해 온 이창형 대륙전략연구소장은 본지에 "시진핑 주석의 최근 행보는 권력에 문제가 있는 지도자가 보이는 행보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주한대만무관들 조차도 시진핑 권력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서 "미국 측에서 흘러나온 시진핑 실각설을 일부 유튜브가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중국의 고위급 장성이 "모든 것은 시 주석을 중심으로 질서있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과 반중세력들이 '희망적 사고'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 소장은 전했다. 또한 중국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일정까지 차질 없이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장에 따르면, 중국 내부에서 지도자 실각설이 거론될 때는 경제가 안 좋을 때다. 그러나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수출·경상수지 등의 지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 주석에 필적할 2인자가 거론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실각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한중국대사관 소속 왕경국(王京國) 국방무관도 "중국 내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실각설은 미국의 정치공작에서 출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최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시 주석의 실각설은 건강 이상설에서 비롯됐는데, 건강 이상설은 이전부터 계속 있어 왔다고 했다. 이어 "(시 주석이) 작년 원로들하고 중앙정치국 확대회의를 하는 베이다이허 때 한 2주 정도 사라졌었다"면서 "그 이후 시진핑 최측근 군부 인사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권력 이상설이 먼저 제기됐고, 급기야 실각설까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실각설이 흘러나온 곳은 반중단체인 에포크타임스 등이며 결정적으로 트럼프 1기 때 보좌관인 마이크 플린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하면서 정론이 됐다.

한편 시진핑 실각설과 건강이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 주석은 지역 시찰과 주요 회의 주재 등 공개행보를 강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중앙도시공작회의를 주재하고, 곧바로 대외 일정에 나서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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