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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특사단은 17일 한-영 관계 강화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이어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한 새 정부의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특히 교역투자, 국방·방산 뿐 아니라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 관련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영국 특사단은 새 정부는 실용주의 기조 하에 '세계질서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을 만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대외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소개했다. 남북간 대화와 교류를 재개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영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파월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국제사회에 보여준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지난 6월 G7 정상회담 계기 양 정상간의 첫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강화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던 점을 상기하고, 앞으로 각 급에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말했다.
영국 특사단은 이어 캐서린 웨스트 (Catherine West) 외교부 정무차관을 만나 한-영 관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다. 웨스트 차관은 우크라이나 지원문제에 관해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의회 인사들과의 연쇄 회담도 가졌다. 특사단은 한-영 의회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 간 관계 심화에 기여하자는 데에 초당적 공감대를 확보했다. 누스랏 가니(Nusrat Ghani) 하원 선임부의장은 반도체 등 선진제조업 강국인 한국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AI등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의사를 표명했다.
18일엔 버논 코커(Vernon Coaker) 국방부 국무상을 면담하고,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코커 국무상은 이번 특사단 방문을 환영하면서 "방산 분야에서 상호 보안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진 양국이 군사안보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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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총리 등 인도 특사단은 지난 17일 모디 총리를 만나 올해 수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상 차원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사단은 인도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인도측의 지원을 당부했다 방산, 핵심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를 요청했다. 또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인도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모디 총리는 우리 정상이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발전 중인 지금이 한국 기업 진출의 적기"라면서 "특히 한국이 세계를 이끌고 있는 조선 분야 협력을 적극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 진출 한국 기업이 겪는 애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국가 간 단결과 협력이 전 세계 공동의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오후엔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과 면담했다. 쟈이샨카르 외교장관은 한국 측의 특사단 파견이 한국 정부가 양국관계 심화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정상급 교류 및 외교·국방(2+2) 차관회의, 고위급 교류 활성화, 방산 및 전략적 경제협력의 강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 진전 등을 통한 실질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인도 특사단은 18일엔 옴 비를라 하원의장을 만나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의원친선협회를 통한 의회 간 교류를 포함해 경제, 기술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저녁엔 우리 기업인·교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인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 및 교민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