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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 美 사업 인수 협상 거의 마무리…중국과 협상 곧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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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기자

승인 : 2025. 07. 06. 17:18

트럼프, 중국과의 틱톡 거래 돌파구 마련
이르면 월요일에 중국과 논의 시작
최종 타결시 미·중 간 디지털 기술 패권 경쟁에 중요한 분수령
USA-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아이오와 방문을 마치고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틱톡(TikTok) 사업에 대한 인수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중국 측과의 공식 협상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자택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중국과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시진핑 주석이나 그의 측근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실상 틱톡 인수와 관련한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나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거래는 중국에도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도 "틱톡을 인수할 미국 내 구매자가 있다"며 "상당한 자산을 가진 인물들"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중국의 승인이 필요하겠지만, 시 주석이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개발한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동영상 공유 앱의 미국 자산을 매각하는 기한을 세 번째로 연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9월 17일까지 미국인 구매자를 찾아야 한다. 특히 미국 정부는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하거나 미국 내 앱 스토어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해 왔다.

미국 의회는 지난 4월 초당적 지지를 바탕으로 '외국 적대세력 통제 앱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틱톡은 9개월 내에 바이트댄스와의 분리를 완료하지 않을 경우 미국 시장에서 퇴출당하게 된다.

과거 틱톡의 미국 자산 분리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중국 정부는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고율 관세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이번 인수 협상이 중국의 승인을 받아 최종 타결될 경우, 미·중 간의 디지털 기술 패권 경쟁에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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