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야설까지 소문 광범위
건강 최악 상황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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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런지는 시 주석이 최근 잇따라 주재한 각종 공식 회의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우선 1일 오전 열린 중앙재경위원회 제6차 회의를 대표적으로 꼽아야 할 듯하다. 이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국 통일 대시장 건설 추진과 해양 경제 고품질 발전 등의 문제에 대한 입장까지 피력했다.
더구나 이 회의에는 리창(李强) 총리를 비롯해 차이치(蔡奇), 당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丁薛祥) 부총리 등 당정 최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기까지 했다. 일부는 열심히 그의 발언을 메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변 이상설에 휩싸인 최고 지도자가 주재하는 회의 분위기와는 한참이나 거리가 멀었다고 할 수 있었다.
7월 1일의 당 창당 104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정치국 집체학습을 주재한 사실 역시 거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또 같은 날 정치국 회의에서 '당 중앙 의사결정 협조기구 공작조례'를 심의한 행보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그의 건재를 말 없이 증명해준다고 단언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메인 뉴스들을 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시 주석이 주재하는 회의 관련 영상을 연일 집중적으로 보여주면서 최고 지도자의 건재를 마치 시위하듯 증명해주고 있다. 당 이론지인 '추스'(求是)가 최근 시 주석이 2016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역사를 창조하는 중국 인민의 위업'을 언급한 연설 내용들을 묶어 게재한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시 주석의 신변에 전혀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이미 70대의 나이를 훌쩍 넘어선 시 주석의 건강이 엄청나게 좋을 수는 없다. 또 권력 투쟁설 역시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 상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시 주석의 행보와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로 볼 때 최근 떠도는 각종 설은 역시 황당한 소문에 불과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그의 시대는 아직 흔들림이 없다고 단언해도 괜찮지 않을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