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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회연합 발표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총 180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이며 전 세계에선 벨기에 브뤼셀(338건), 오스트리아 빈(239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숫자다. 국제협회연합은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협회 네트워크 기관으로, 전 세계 1034개 도시에서 개최한 8859건의 국제회의를 종합해 이번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은 전년도 아시아 2위, 세계 4위에서 각각 한 계단 상승했다. 특히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이벤트)로 유명한 도쿄, 파리 등을 제치고 이룬 성과로, 국제적 마이스 도시로의 도약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은 그간 국제회의 유치와 종합지원을 꾸준히 지속해 왔고, 해외홍보관 상담 운영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향후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미래유망산업 마이스 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2031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서울역 북부역세권 MICE 거점을 조성하는 등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을 찾은 마이스 관계자들이 도시의 매력까지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블레저'(비즈니스+레저) 관광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마이스와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UIA 국제회의 개최순위 아시아 1위 달성은 국제 마이스 도시 서울의 경쟁력이 세계무대에서 객관적 수치로 증명된 것"이라며 " 앞으로 서울이 최고의 마이스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사업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