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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시아의 우크라 최대 공습에 전투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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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6. 30. 10:00

나토, 29일 러시아의 우크라 밤샘 공습 시작 후 전투기 출격
러, 3년 전쟁 중 우크라 겨냥 최대 공습…에너지 등 기반시설 파괴
UKRAINE RUSSIA CONFLICT <YONHAP NO-0040> (EPA)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열린 야외 전시회에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도네츠크 지역 전투 중 러시아가 사용했던 다양한 유형의 무기가 전시된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EPA·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국가들이 우크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러시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29일(현지시간) 출격했다. 최근 들어 러시아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면서 나토 국가들의 공중 감시가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작전 사령부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밤샘 공격을 시작하자 다른 나토 국가들의 항공기와 전투기 등을 동원해 출격했다고 키이우포스트가 전했다. 출격한 전투기 및 공중 정찰기들은 폴란드 상공에서 지상 기반 방공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샤바 군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 항공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위협 수준이 감소한 후 나토 항공기가 감시 정찰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미사일이나 드론이 폴란드 영공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29일 하루 동안 477대의 드론과 60기의 다양한 유형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중 211대의 드론이 격추됐으며, 255대의 드론은 목표물을 명중하기 전에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1기와 순항미사일 4기, KH-101 미사일 33개를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 이그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령은 "이번 공격은 위협 수위 측면에서 우크라이나에서 3년 이상의 전면전을 벌인 러시아 공격 중 최대 공습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초부터 영국과 스웨덴 전투기들이 폴란드에 전재돼 몇 개월 간 공중 순환 감시를 해오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생명을 유지하는 모든 것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리이 예르막 대통령실장은 "러시아가 이번 공격에서 에너지 시설, 기반 인프라, 주거지역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고정밀 장거리 공중·해상·지상 발사 무기를 사용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군수산업을 떠받치는 시설과 정유 시설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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