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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넘어 집 짓는다”…LG, 스마트코티지로 여는 AI홈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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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6. 29. 16:04

국내 프리패브 최초 ZEB 플러스 획득
지난해 ES사업본부 출범
스마트 주거 사업 강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
[사진3] LG 스마트코티지, 모듈러 주택의 '에너지 효율', '안전' 기준이 되다
전라북도 김제에 설치된 'LG 스마트코티지'./LG전자
LG전자가 미래형 주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스마트코티지'가 ZEB 플러스를 획득해 에너지 자립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데 이어 전기설비 안전 기준 정립을 위한 제도도 주도하며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자사의 모듈러 주택 모델인 'LG 스마트코티지'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를 획득했다.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AI 기반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기술이 융합된 소형 모듈러 주택으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에너지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평가돼 국내 프리패브(사전 제작) 방식 건축물 중 최초로 ZEB 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LG전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미리 안심 인증제도'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설계 단계부터 전기 안전성을 사전 검증하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이같은 스마트 주거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단행, 기존 H&A(생활가전)사업본부에서 HVAC 사업을 분리해 신설 ES(에코솔루션)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해당 본부는 냉난방, 에어솔루션, 에너지 효율 시스템 등을 전담하며 스마트코티지의 기술적 기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ES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544억원, 영업이익 406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1] LG 스마트코티지, 모듈러 주택의 '에너지 효율', '안전' 기준이 되다
표정재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업운영처장(왼쪽)과 조연우 LG전자 스마트코티지 대표가 '모듈러 주택 전기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LG전자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를 단순한 주택이 아닌 '서비스형 공간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SM엔터테인먼트 연수원에 3개 동을 공급하며 실수요 기반을 확보했고 B2B형 리조트·세컨드하우스는 물론 구독형 주거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글로벌 전략도 본격화됐다. LG전자는 지난 2월 북미 최대 건축 전시회 'IBS 2025'에 처음으로 참가했으며 북미 건축 시장을 겨냥한 전담 조직 'LG 프로빌더'를 신설했다. 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는 생산지 최적화 전략과 AI홈 구현을 위한 기술 통합 전략이 맞물린 행보다.

AI 기반 스마트홈과의 연계도 진행 중이다. webOS 플랫폼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Azure AI와 Xbox 클라우드 게임 등이 스마트TV에 탑재되며 스마트코티지 내부 경험도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거주 공간 전체가 AI로 연결된 'AI홈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취지다.

조연우 LG전자 스마트코티지 대표는 "LG 스마트코티지는 공간, 가전, 서비스가 융합된 새로운 주거 모델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건축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2] LG 스마트코티지, 모듈러 주택의 '에너지 효율', '안전' 기준이 되다
전라북도 김제에 설치된 'LG 스마트코티지'./LG전자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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