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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서 버려질 뻔한’ 사과 200톤, 쿠팡이 살렸다…땅콩버터 세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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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06. 29. 13:04

못난이 사과와 무가당 천연 땅콩버터 세트 구성
[쿠팡 이미지] 사과일병 구하기1
쿠팡이 국내 주요 사과 산지에서 매입한 못난이 사과를 활용해 출시한 '사과 일병 구하기' 제품. 사과 2.5kg과 무가당 천연 땅콩버터 160g 세트로 구성돼 있다./ 쿠팡
쿠팡은 국내 주요 사과 산지에서 생산된 '못난이 사과' 약 200톤을 매입해 활용한 신규 소비 상품 '사과 일병 구하기'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과 일병 구하기'는 외형상 상품성이 낮아 일반 유통이 어려운 못난이 사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소비자에게는 건강하고 간편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이에 쿠팡은 영주·안동·봉화·예천 등 경북 지역에서 못난이 사과를 대량 매입했다.

못난이 사과는 생채기나 흠집 등 외관상의 이유로 상품성이 낮지만 평균 11~13브릭스의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지닌 고품질 과일이다. 그럼에도 제값을 받지 못해 폐기되거나 주스용으로 헐값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농가의 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쿠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못난이 사과 2.5㎏과 무가당 천연 땅콩버터 160g을 세트로 구성한 '사과 일병 구하기'를 출시했다. 땅콩버터는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튜브형 포장으로 제작해 편의성과 위생을 모두 고려했다. 튜브형 땅콩버터 제조사 역시 쿠팡이 경쟁력 있는 소규모 업체를 직접 발굴해 협업에 나섰다.

쿠팡은 향후 못난이 사과 매입을 늘려 헤이즐버터· 아몬드버터 등 견과류 버터와 사과를 조합한 상품을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쿠팡 로켓프레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못난이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신규 상품 개발의 첫 사례"라며 "폐기 위기에 놓인 농산물에 새로운 유통 가치를 입히고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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