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교류, 협력 확대 목적
대만은 방중 신중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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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면서 많은 대만인이 중국을 방문하면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당국이 만든 '정보의 갈라파고스(고립지)'의 실상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대만인을 위해 발급하는 동포증은 여권과 유사한 성격의 카드식 신분증으로 소지하고 있을 경우 비자와 유사한 성격의 입경허가증이 없더라도 자유롭게 중국을 왕래할 수 있게 된다. 무려 1256곳에 이르는 전국의 거의 대부분 유원지의 입장료를 면제받는 등의 각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대만 언론은 중국의 현행 규정에 따르면 유효기간이 5년인 대만 동포증 발급 신청 비용이 각각 1500 대 만달러(7만 원·일반), 2400 대만달러(11만 원·급행)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25일 대만인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국가가 많다면서 중국 측이 내린 결정의 영향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대만인이 중국 본토를 방문했다가 연락 두절, 부당한 구금을 통한 조사 및 개인의 자유 제한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도지적했다. 한마디로 중국을 방문하지 말라는 권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 역시 중국의 이같은 정책에 정치적 목적이 숨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대만의 젊은이들을 포섭하기 위해 속임수를 이용한 통일전선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 포섭될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