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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S, 트럼프에 소송 합의금 270억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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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6. 26. 18:12

중재자, 모회사 파라마운트 의사 전달
재단 또는 박물관 230억원 기부 포함
Media Trump 60 Minutes <YONHAP NO-0763> (AP)
미국 뉴욕시 57번가에 있는 CBS 방송센터 외관./AP 연합
미국 CBS 모회사 미디어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2000만 달러(약 271억원)를 제안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해당 소송 중재자가 이같이 제안한 합의안에 트럼프 대통령의 재단 또는 박물관에 1700만 달러(약 230억원)를 기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수백만 달러의 법률 비용과 파라마운트 소유 방송 네트워크를 통해 반유대주의에 맞서는 공익광고 비용도 추가로 들어간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미국 CBS 간판 시사프로그램 '60분'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인터뷰가 편집된 것을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대선 경쟁상대였던 민주당 후보 해리스 전 부통령에게 불리한 발언이 삭제되는 등 교모한 편집을 거친 인터뷰가 방영됐다며 CBS에 200억 달러(약 27조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CBS는 해당 방송에 관해 "조작되지 않았고 허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WSJ은 지난달 28일 파라마운트가 합의금으로 1500만 달러(약 203억원)를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이 거절하면서 2500만 달러(약 339억원) 이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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