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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의 쇳물 예비처리 공정 전면 자율화에 성공했다. 쇳물 예비처리 공정은 전로에서 나온 쇳물에서 유황 성분을 제거하고, 불순물인 슬래그를 제거하는 제강공정의 시작점으로, 포항제철소는 이번 KR 자율조업 기술을 통해 예비처리 전 공정 100% 자동화를 실현했다.
기존의 경우 직원들의 숙련도와 감각에 따라 품질 편차가 존재했으나,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품질 균일화를 물론, 조업시간은 3% 줄고, 실수율은 2% 올릴 수 있었다. 포스코는 20여년간 축적한 조업 노하우에 딥러닝 AI 기술을 접목해 조업데이터를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판단하는 AI 영상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쇳물의 상태를 감지하고, 슬래그 양과 위치를 파악하여 목표량까지의 최적의 경로를 AI가 판단하여 슬래그를 제거하는 과정을 구현해냈다.
광양제철소에서는 제강부 슬라브정정공장 통행로 내에 라이다(Lidar) 센서 기반 차단기와 AI기반 CCTV를 설치하며,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스마트 풀 프루프(Smart Fool Proof) 시스템 적용을 확산하고 있다. 작업자 실수로 발생 가능한 설비 장애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광양제철소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첨단 안전시스템으로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장치다.
특히 슬라브정정공장 통행로에는 작업자와 크레인 이동구역이 혼재돼 있으며 트레일러 등 대형 차량도 수시로 드나들어 시스템 적용을 통해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차단기는 평상시 닫힘 상태를 유지하며, 구역 내 크레인 이동이 감지되지 않을 때 차량이나 인원이 감지되면 차단기를 열어 통행을 허용한다. 반대로, 크레인 이동이 감지되면 차단기는 계속 닫힌 상태를 유지해 안전을 확보한다. 특히, 정밀한 감지를 가능케 하는 라이다 센서를 적용하여 작업자와 크레인, 차량 등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축적된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생산공정에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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