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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은 끔찍” 트럼프, 새 연준 의장 면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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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6. 26. 14:11

파월 의장 임기 내년 5월까지
후임 후보자 아직 안 밝혀져
US-FED-CHAIR-JEROME-P... <YONHAP NO-1060> (Getty Images via AFP)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반기별 통화정책 보고서 의회 검토'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이 25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자 면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 후임으로 3~4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행스럽게도 그(파월)가 곧 물러난다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나는 그가 끔찍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 왔다. 계속되는 트럼프의 금리 인하 요구에도 파월 의장은 동결을 유지했다.

연준 의장의 임기는 4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때인 2018년 의장직을 시작,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연임에 성공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 후보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헤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주디 쉘튼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국 대표, 데이비드 말패스 전 세계은행 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미국에는 인플레이션이 없다"며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동에서만 5조1000억 달러(약 6928조원)의 미국 투자자금이 들어오고 있고 약 15조 달러(약 2경370조원)가 들어오면서 전국 곳곳에 공장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파월)는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고 말하는 데 그 말도 맞다"며 "내가 말한 것은 1~2년 후 인플레이션이 생기면 그때 금리를 올리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금리 관망 기조(wait-and-see)를 유지하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더 높게 유지돼 미국이 연간 9000억 달러(약 1222조 2000억 원)의 국채 이자 부담을 더 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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